경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장중 8% 급등”…대규모 공급계약설에 투자자 관심 집중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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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10월 16일 오후 장중 한때 8.58% 급등하며 5만 5,700원을 기록, 최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400원 오른 수치로, 이날 시가는 5만 80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5만 5,800원, 5만 500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68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도 약 367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1조 원 규모 공급계약설 등 호재성 이슈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 모멘텀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제2의 에코프로'라는 언급까지 나오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동조되는 분위기다.

출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출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0월 14일과 15일 외국인이 총 14만 주 이상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각각 2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수급 측면으로도 강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5.14%로 집계된다.

 

다만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47억 원, 순이익 -41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실적 면에서는 부담이 남아있다. 하지만 전년 대비 흑자 전환 기대감과 전고체 배터리 등 신사업 진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급계약 관련 공식 발표나 실적 회복세가 동반돼야 주가의 추가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수급과 투자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돼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측의 공식 입장과 대형 공급계약 실체 여부, 업계 경쟁사의 배터리 사업 진척 상황 등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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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스페셜티케미컬#전고체배터리#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