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시아, 전곡 자작 더블 타이틀”…버추얼 아이돌 판도 변화→음악적 자립 신호탄
음악처럼 선명한 시작이 예고됐다. 버추얼 걸그룹 아이시아가 직접 만든 두 곡으로 첫발을 내딛는다는 소식에 기대가 모였다. 신인으로서의 풋풋함과 창작자의 당당함이 한데 흐르는 데뷔 소식이 가요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아이시아는 청아, 해랑, 루화, 지야 네 멤버가 한 팀으로 어우러진 메가메타의 야심작이다. 그룹은 첫 디지털 싱글 ‘Hide & Find’의 트랙리스트를 공식 SNS로 공개하며, 가요계에 진취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해당 싱글에는 ‘꼭꼭 숨어라’, ‘Lovi-lovi’의 더블 타이틀이 담기며, 무엇보다 두 곡 모두 멤버 전원이 직접 작사, 작곡해 본연의 색깔을 강조했다. 음악 전공자들로 이뤄진 네 멤버는 첫 곡부터 프로듀싱에 적극 나섰고, 꼼꼼한 창작 과정을 통해 “버추얼 그룹"의 틀을 뛰어넘는 역량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트랙리스트만으로도 서로 다른 감정이 한 장 안에 공존한다. ‘꼭꼭 숨어라’와 ‘Lovi-lovi’는 각기 색깔이 분명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음악에 섬세하게 탑재될 전망이다. 팬들은 각 곡에서 멤버 개별의 매력과 팀워크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감상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시아의 세계관 역시 단순함을 벗어난다. 네 명의 소녀가 ‘사랑을 수호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는 설정 아래, 음악성과 메시지의 균형을 추구한다. 신인임에도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친 점은 각자의 색과 더불어 단단한 팀의 서사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데뷔 싱글부터 전곡 자작 더블 타이틀이라는 전략은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한다. 익명의 가수가 아닌, 창작자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선택이 업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네 멤버의 음악적 자립이 버추얼 시장의 경계를 확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이시아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디지털 싱글 ‘Hide & Find’는 8월 27일 오후 6시에 공개될 예정이며, 청아, 해랑, 루화, 지야의 각기 다른 목소리와 세계관이 한 앨범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