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우주·AI 신기술 선점”…미국 딥테크 시장 투자→글로벌 성장 동력 분석

카카오벤처스가 미국 딥테크 생태계의 최전선에서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와 다중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스템이라는 두 축의 변곡점에 투자를 단행했다. 올리고스페이스와 자폰, 양사에 대한 이번 시드 라운드 투자 결정은 글로벌 IT·바이오 산업에서 선행기술 기반의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현장을 예견케 한다. 업계는 카카오벤처스가 단순한 자본투자를 넘어, 미래 혁신 주도 기술의 본원적 가치에 주목한다는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인공위성 및 우주 발사체 설계·제조 과정에 AI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기술을 접목해 공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기존 방식 대비 완성 소요시간을 3분의 1, 비용을 5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다는 카카오벤처스의 평가가 뒷받침되며, 이렇게 창출된 생산성의 상승은 우주산업 상용화와 고도화 전환에 전략적 변수가 되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과 NASA JPL에서 축적된 심도 있는 기술 경험, 스페이스X와 노스롭 그루먼 등 글로벌 우주기업 출신 인재들이 포진한 점 또한 기술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자폰은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복합적 연산에 대응하는 시스템 인프라를 개발 중이며, 러스트 기반의 고성능·고효율 운영체제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AI 에이전트의 대량 협동 연산은 기존의 시스템 복잡도를 한계점으로 몰아간다. 자폰은 보안성, 처리 속도, 확장성 모두를 아우르는 플랫폼 제공에 집중하고, 오픈AI, 테슬라, 암 등에서 운영체제·하드웨어 혁신 경험을 갖춘 팀이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의 후속 투자 유치가 이른 시기 내에 마무리되며 그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IT·바이오 분야의 기술혁신 흐름을 빠르게 포착해, 지난해 반도체·로봇·메드테크에 이르는 미국 현지 실리콘밸리 네트워크 투자를 잇따라 단행한 바 있다. 올해도 글로벌 테크 시장에서 변곡을 만들어낼 선행기술 파트너를 공격적으로 발굴해가겠다는 방침을 고수한다. 업계 전문가는 “딥테크 성장 엔진의 초기 동력을 장악하는 전략적 투자 선례”라고 평하며, 카카오벤처스가 선점한 신기술의 후광 효과가 중장기 산업 지도에 실질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