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헤알화 환율 263.92원…국내서 소폭 상승세” 하나은행, 오후 고시 환율 0.27%↑

서윤아 기자
입력

브라질 헤알화의 원화 환율이 9월 30일 오후 국내 시장에서 263.92원을 기록, 전일보다 0.72원(0.27%) 상승했다. 해당 환율은 하나은행이 이날 오후 2시 56분 고시한 기준에 따른 것으로, 장중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경까지 261원대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264원 선에 근접했다.

 

당일 현찰 및 송금 기준 환율도 동반해 상승했다. 현찰 살 때 환율은 290.83원, 현찰 팔 때는 237.53원, 송금 보낼 때는 267.08원, 송금 받을 때는 260.76원 등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항공권 결제, 무역 대금 등 브라질 헤알화 실수요가 유지되며 환율 추가 변동성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출처=하나은행
출처=하나은행

반면 국제외환시장에서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헤알화의 달러 환율은 5.3196으로 전일 대비 0.39% 하락,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브라질 현지 물가·금리 변수에 따른 환차손·이익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변동성 확대 시 적극적인 환시장 안정 조치를 검토 중이다. 최근 원/헤알, 달러/헤알 환율 모두 국제 유가, 무역흑자 규모 등 외부 변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헤알화 환율은 올 들어 250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브라질 내 경제 지표 호조와 원화 약세 등 복합 요인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브라질 경제 동향, 국내 수입 수요 등을 중심으로 향후 환율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브라질헤알화#하나은행#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