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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북극성 여미지로 폭발한 저력”…프로페셔널 눈물→압도적 희생에 응답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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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북극성 여미지로 폭발한 저력”…프로페셔널 눈물→압도적 희생에 응답한 순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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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미소로 시작된 대화가 어느새 폭발하는 긴장 속으로 흘러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에서 이상희는 전지현이 연기하는 문주의 보좌관 여미지 역을 맡아 극에 강렬한 생기를 불어넣었다. 노련한 공직자이자 유쾌한 ‘조력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짧은 순간에도 몰입과 여운을 남겼다.

 

‘북극성’은 유엔대사 출신의 문주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와중, 강동원이 분한 특수요원 산호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 거대한 한반도의 음모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품었다. 이 중심에서 이상희가 그려내는 여미지는 경직된 조직 사회에서도 자유로운 가치관을 지닌 인물로, 권력의 무게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함을 증명했다.

이상희, 북극성 여미지로 폭발한 저력
이상희, 북극성 여미지로 폭발한 저력

직선적 화법과 다정함을 오가던 미지는 냉철한 업무 감각으로 극적 긴박감을 배가시켰다. 오정세가 연기한 준상에게 납치되는 위기 앞에서도, 이상희는 여미지의 대범함과 소신을 꺾지 않고 맞서는 모습을 선명하게 묘사했다. 문주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자신의 일처럼 상기돼 눈물을 보이던 여미지는 위기 앞에서는 침착하게 시민을 먼저 챙겼다. 특히 보안 메일 암호 15자리를 단번에 풀어내 사건의 키를 쥐고, 상황을 뒤집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상희는 솔직 담백한 언어와 유쾌한 에너지로 웃음을 불어넣다가도, 순간순간 문주 곁에선 프로다운 긴장감으로 한 치 흔들림 없는 ‘팀의 추’가 됐다. 충성 어린 시선, 위기서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성, 그리고 인간적 온기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여미지의 존재는 ‘북극성’의 중심축이 됐다. 다가올 에피소드에서 이상희가 보여줄 또 다른 연기 변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북극성’ 4, 5회는 17일 공개됐으며, 이후 매주 2회씩 에피소드가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고, 총 9개의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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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전지현#북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