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가족 탈북설 난무”…이승환, 터져버린 황당 의혹→고백 속 씁쓸한 진실
유년의 추억은 가끔 루머의 눈보라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승환이 직접 가족을 둘러싼 황당한 탈북설에 진실을 알리며 근원 없는 소문에 쓴웃음을 지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포된 내용을 스스로 캡처, 짧지만 단호하게 사실 관계를 바로잡은 순간, 그의 솔직한 감정이 진중하게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승환 가족이 북한에서 탈출해 내려온 간첩이라는 터무니없는 루머가 등장했다. 이어 부모의 과거와 가족 내력까지 소문은 무분별하게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내란 옹호 님들, 저희 아버지께서는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셨음이 분명해요. 남한에서 최고 대우를 받으셨거든요”라고 비꼬듯 반박하며, “대구 시절, 분수대와 수영장이 있던 집에서 자란 기억이 있다”라며 과거를 소환했다. 이승환은 잔디밭에서의 어린 시절 야구 경기와 공연 중 언급했던 학교 이야기를 더하며, 유년의 풍경을 덤덤히 펼쳐내 소문과 달리 평범했던 가족사를 전했다.

이어 각자의 뿌리를 언급, “아버지께서는 상주, 어머니께서는 마산 출생이시다”고 밝혀 출생지까지 명확히 했다.
삶의 여정은 부산에서 태어나 대구를 거쳐 서울로 향한 이동의 연속이었다. 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기억과 가족의 역사를 담담히 읊은 이승환의 태도는, 허무맹랑한 의혹에 오히려 잔잔한 웃음을 남겼다.
한편, 이승환은 오는 23일과 24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서 데뷔 35주년 콘서트 '헤븐'을 선보인다. 이어 30일, 31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앙코르 무대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