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특검 3개 본격 출항”…김건희·내란·해병 특검, 전국적 수사 긴장감→권력 향방 주목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는 2025년 6월의 정가에서, 권력의 바람이 매머드급 특별검사 3개 팀의 출범과 함께 숨가쁘게 흐르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팀, 조은석 특별검사의 12·3 비상계엄 내란 의혹 수사팀, 그리고 이명현 특별검사의 순직 해병 외압 사건 수사팀이 동시에 구성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며 전국적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인적·물적 자원을 하나씩 채워가는 이들의 움직임은, 곧 다가올 본격 수사가 한국 정치의 미래 방향에 결정적 변곡점을 남길 것이란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맡은 민중기 특검팀은 18일 특검보 임명을 가장 먼저 마무리하고,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와 함께 공식 입장문을 내 ‘공정, 투명, 철저’라는 원칙 아래 진실 규명 의지를 전했다. 이들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한다"며,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에 머무르며도 법정기한보다 앞서 특검보 인선을 완료하는 적극적 행보도 두드러졌다. 특검팀은 추후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서 인력을 파견받아 수사 실무를 다질 예정이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정치 브로커 관련 공천개입 등 고도의 사안까지 다시 수면 위로 올릴 전망이다.

내란 및 외환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도 특유의 신속함으로 16일 이미 대검찰청에 차장·부장검사 파견을 요청하는 등 수사 인력부터 진용을 꾸렸다. 그중 일부는 사건 내용 파악에 들어서며, 특검 인선보다 한발 앞서 실무적 준비에 집중하는 ‘특수통’의 면모를 드러냈다. 조 특검은 서울고검에 특검사무실을 조성하고, 검찰 대표 특수본 인력뿐 아니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검사들도 대거 합류하는 대규모 진영을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 등 권력 핵심부를 겨냥한 내란 재판을 겨누는 강렬한 긴장이 신속히 차오르고 있다.
한편 순직 해병 외압 의혹 특별검사팀도 최종 특검보 추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존 정의당 가입 이력 제한 규정 때문에 인선이 잠시 더뎌졌지만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명현 특검은 법원과 검찰 접근성이 우수한 서초동 흰물결빌딩을 사무실로 계약하며, 효율적인 수사 동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각 특검팀은 빠르게 둥지를 마련하고 실무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 들어서면서 그 출항 소식이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뚜렷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주요 인물들에 대한 대면조사 가능성도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란 전망과 함께, 특검 수사가 모종의 권력 균열로 이어질지 그 행방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국회와 정부는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후속 논의와 제도 개선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