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와 IT기업, 사회공헌 앞장”…희망스튜디오, 유스이스포츠 페스티벌 파트너십 강화
게임 산업과 IT기업들의 사회공헌 협력이 아동·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최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2025’ 일환으로 ‘파트너스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형 게임사와 공공기관, 현장 파트너들이 협력해 미래세대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확장함으로써, 게임 산업의 사회적 의미와 파급력을 한층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희망스튜디오가 올해 선보인 네트워킹 세션에는 넥슨재단,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빅픽처인터렉티브, 슈퍼셀, 아마존웹서비스,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카카오게임즈,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9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각 기관은 사회공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례를 공유하며, 게임 및 IT 기술을 매개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과 협업 모델을 논의했다. 희망스튜디오는 기부 플랫폼 및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방식으로 게이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실제 변화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넥슨재단은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무료 코딩 교육 플랫폼 ‘헬로메이플’, 어린이 놀 권리 증진 사업 ‘단풍잎 놀이터’, 의료 지원 프로젝트 등 게임 기반의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D VR(가상현실) 버스를 통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와 같은 접근성 강화 활동,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IP 굿즈 수익을 통한 어린이 기부 사례 등을 발표하며, 게임사가 기술을 넘어 사회 전체에 기여하는 방향성을 선보였다.
공공기관도 게임을 매개로 다양한 지역사회 기여 모델을 확장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문화 콘텐츠 활용, 슈퍼셀은 스포츠팀과 협업한 사회공헌 굿즈 판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및 여러 지역 아동센터는 행사 참여 이후의 아동 청소년 변화 사례를 공유해 현장성과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해외 주요 게임사·IT기업 역시 교육·기부·접근성 확대 등 미래세대 지원 사업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업, NGO, 공공기관이 연합한 ‘컬렉티브 임팩트 (집단적 가치 창출)’ 모델이 확산되며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질 조짐이다.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등 윤리적·제도적 쟁점도 병행 심의 대상으로 제기되고 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게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미래세대의 성장 자원”이라며 “다양한 파트너가 힘을 합쳐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파트너십 기반 사회공헌이 게임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 사회적 신뢰 제고에 기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게임과 IT기업이 사회 전체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이 더 확장될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