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거북 슈퍼토끼, 나고야 쇼케이스 열기”→에기 토시오‧스미다 아이코 가세로 K-뮤지컬 판도 흔들다
밝은 무대 조명 아래 가족의 미소가 퍼지던 나고야 테레비 본사 스튜디오에는, 에기 토시오가 빚어낸 섬세한 연출과 현지 배우들의 힘 있는 퍼포먼스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스미다 아이코를 비롯한 일본의 연극·댄스계 인물들이 무대에 올라 따스한 이야기와 한국적 감성을 녹여냈다. 고요히 번진 감동은 K-뮤지컬이 일본 관객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음을 다시금 증명했다.
공연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선보인 창작 가족 뮤지컬 ‘슈퍼거북 슈퍼토끼’ 나고야 라이선스 쇼케이스가 현지 관객과 언론, 나고야 영사관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졌다. 무대는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사 ‘쟈니즈’의 레전드 그룹 ‘Four Leaves’ 출신 에기 토시오의 감각적 연출 아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미야가와 이코, 나가세 마사키, 한일가왕전 출연으로 국내 팬에게도 얼굴을 알린 스미다 아이코, 댄스 그룹 출신 야마자키 루이 등 다양한 경력의 배우들이 한데 힘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원작의 한국적 텍스처와 일본 배우진의 생생한 해석, 두 문화의 융합에서 새로운 색채를 드러내며 ‘현지화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계자와 언론이 꼽은 장점은 입체적으로 구현된 캐릭터, 안정적인 이야기 구조, 그리고 현지 정서에 맞춘 연기력이었다. 이에 따라 공연은 따뜻하고 이야기가 살아있는 가족 뮤지컬이란 본질적 감동 속에서, 일본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됐다.
K-컬쳐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국 창작 가족뮤지컬의 경쟁력도 주목받았다. 공연을 찾은 현지 관계자들은 작은 규모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 자연스럽고 세련된 현지화 과정을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 세대와 국경을 넘어 어우러지는 서사는 현지 관객에게 특별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성과는 K-콘텐츠의 일본 내 확장 가능성에 한층 더 탄력을 실어주고 있다.
뮤지컬 ‘슈퍼거북 슈퍼토끼’ 나고야 쇼케이스는 8월 22일과 23일 히가시베츠인홀에서 일본 현지 관객을 정식으로 맞이할 예정이며, 12월에는 도쿄, 2026년에는 오사카에서도 공연이 이어진다. 티켓은 티켓피아, 로손, 이플러스 등 일본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