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2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적자 지속에 주가 약세
아우토크립트 주가가 8일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적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의 분위기 전환 시점을 두고 신중한 관망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8일 아우토크립트는 전일 대비 600원 내린 1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19,950원에 출발해 20,050원까지 반등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저가는 19,35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18만 9,000주, 거래대금은 37억 원에 달했다.

거래원별로는 키움증권이 매도·매수 모두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했고,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1만 7,000주 이상을 순매수해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소폭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52억 원, 순이익 –59억 원으로 각각 –111.93%, –126.86%의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0.39%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약 1,868억 원으로 코스닥 내 463위에 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제한적인 만큼, 외국인 매수세와 무관하게 약세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외부 투자자 비중이 높아지면 추후 주가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로선 실적 개선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별 실적 추이와 함께 외국인 수급 지속 여부, 신사업 추진 성과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