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전략산업 협력 잠재력 실현”…이재명, 마크롱·투스크와 정상 통화
정상간 소통의 장이 다시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1일 첫 정상 통화를 갖고, 양국 전략산업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도약을 강조했다. 같은 날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방위산업 등 분야별 협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며 양국 정상 간 교류 내용을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공식 축하하며,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우주, 방위산업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및 지역 정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현안 등 국제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도약하도록 긴밀히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도 처음으로 통화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에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 호혜적 협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투스크 총리도 “국제 무대에서 주요 경제국인 양국은 방산 분야를 비롯해 협력할 사안이 많다”며, “한국과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의 고위급 소통이 전략산업 협력 확대뿐 아니라, 국제 외교 무대 내에서 한국 역할 증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수교 140주년 등 역사적 이정표를 계기로 복합적 파트너십 구축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정상 통화 내용을 토대로 정부는 인공지능, 우주, 방산 등 신산업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불·한폴란드 간 외교 채널이 더욱 활성화되며, 관련 정책과 경제협력 추진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