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내고향 능이한방백숙 명가”…봉화 구마계곡, 사랑의 맛→민박집 정체 궁금증

따스한 시선으로 고향의 맛을 담아내는 ‘6시 내고향’이 봉화 구마계곡 속 명품 능이한방백숙 식당을 찾아 한 편의 시처럼 진한 정을 안겼다. 어르신들의 수더분한 미소와, 사랑을 담아 약초를 캐는 남편의 손길이 더해져 한상 가득 훈훈한 백숙의 온기가 퍼졌다. 식당과 민박집을 함께 운영하며, ‘밥 잘 주는 민박집’이라는 애칭으로도 알려진 이 곳은 오랜 세월 지역민과 방문객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왔다.

능이와 한방 약재로 우려낸 백숙 국물은 투박하면서도 깊었다. 손님들은 저마다의 삶의 사연을 배경삼아, 따뜻한 그릇을 앞에 두고 잔잔한 웃음을 나눴다. 능이한방백숙을 비롯해 한방백숙, 옻닭백숙, 약재담금주 등 다채로운 메뉴가 고향의 넉넉함을 대신했다. 특별 출연자 없이도 풍경과 인물, 그리고 그 위에 펼쳐진 음식이 절로 시청자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이곳은 여러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아내를 위해 약초를 캐는 남편’의 애틋함으로 조명된 바 있으며, 모락모락 김 오르는 백숙처럼 따듯한 서사로 각인됐다. 동해 묵호시장의 곰치국과 물회에서, 진안 목이버섯 농가와 창녕 자두 농장까지 이어진 방송 속에서 봉화 능이한방백숙은 한 폭의 진경산수처럼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구마계곡 근처 봉화 소천면 고선리에 자리한 이 명가는 ‘6시 내고향’을 통해 평일 오후 6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