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이병헌·이민정 집에서 우정 건배”…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속마음이 번진 밤
잔잔한 미소로 가득한 거실, 네 사람의 숨은 역사가 숨결처럼 스며든 저녁이었다. KBS 2TV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신동엽이 예상치 못한 손님으로 등장하며, 온기 어린 우정과 이면의 깊은 속내를 전했다. 오랜만에 펼쳐진 테이블 위에는 익숙한 얼굴들의 온기가 전해졌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대가 화면을 타고 조용히 퍼졌다.
신동엽은 수상 직후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의 집에서 나눈 특별한 뒤풀이의 순간을 떠올리며 과거의 기억을 회상했다. 붐이 백상예술대상 이야기를 꺼내며 축하 인사를 건네자, 신동엽은 가족 같은 이들과 밤을 지새운 시간을 조심스레 꺼냈다. 분위기는 한층 따뜻해졌고, 이민정 역시 그날의 복잡한 감정을 조용히 풀어냈다. 겉으론 축하의 말을 전하지 못했다는 이민정의 고백에 잠시 숙연함이 흘렀으나, 곧 익숙한 농담과 장난기 어린 표정이 스며들었다.

두터운 인연의 시작은 이민정이 신동엽의 오랜 팬이었다는 소문에서 비롯됐다. 결혼 전부터의 사소한 오해와 웃음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이는 결국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 사회로 이어졌다. 신동엽의 능청스러운 입담과 이민정의 순수한 반응이 반복될수록, 두 사람만의 특별한 우정의 결이 한층 진해졌다.
한편 신동엽은 방송 도중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하며, 오랜 세월간 개그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 또한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등 동료들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굳어진 신뢰와 응원의 메시지가 퍼졌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한마디씩 건네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온화하고 든든한 동지애를 드러냈다.
모든 대화가 끝난 후 남은 잔상은 오랜 시간 위로와 격려로 쌓아 온 진심의 무게였다. 신동엽의 유쾌한 한마디 뒤로 번지는 이민정의 소박한 미소, 그리고 암묵적으로 이어온 이병헌과 이민정 가족의 신뢰가 끝까지 따스함으로 때웠다. 삶의 무게와 시간의 지층을 고스란히 담아낸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돼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울림을 남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