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마의 외침, 2025년 빛의 혁명으로 되살아나”…김민석 총리, 민주주의 계승 강조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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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고통과 희생의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기념식의 무게가 더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25년 10월 16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부마의 외침이 2025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민주주의의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정부와 국민 모두의 기억 속에서 부마항쟁의 역사적 의미가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민석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의 어둠을 뚫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시민항쟁이었다”며, “부마에서 타오른 불굴의 용기와 의기는 2025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불의한 정권, 불법적인 권력은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총리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시 지난해 12월 “반헌법적 계엄과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크게 흔들렸음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일상을 멈추고 민주주의의 광장으로 나선 시민 여러분께서 국민주권에 대한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며, “1979년 부마의 외침이 2025년 빛의 혁명으로 되살아났던 순간”이라 밝혔다.

 

아울러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의 과정이다”라면서 “우리가 부마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1979년 그날의 희생과 용기 위에 서 있다”며, “평범한 시민이 일궈낸 숭고한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가슴에 새길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대립과 갈등을 넘어 뿌리를 깊이 내리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정치권 전반에서도 부마정신 계승과 시민 명예 회복에 대한 의미에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해당 발언을 토대로 민주주의 가치 보장, 시민 권리 확대에 더욱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총리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항쟁의 진실을 규명하고 군부에 짓밟혔던 시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 정신의 계승과 현대 민주주의 발전 과제를 상기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제도적ㆍ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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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부마민주항쟁#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