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날씨, 한여름 무더위 속 장마 예고”...주중 절정→주말부터 빗줄기 전환
경기도 구리의 하늘 아래, 초여름의 숨결이 짙게 드리운다. 6월 17일 현재, 구리는 구름 사이로 28.4도의 무더운 기온을 펼치고 있다. 어제보다 3.1도 오른 온도, 체감온도 28도와 50%의 습도가 만들어내는 도시는 한낮의 열기로 가득하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자외선 모두 '보통' 수준으로, 바람결에 실린 도시의 대기는 일상적인 외출을 허락하지만, 절정으로 치닫는 낮 기온 앞에선 옷깃을 여미게 된다.
18일과 19일, 구리의 낮은 각각 32도, 33도까지 솟아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여름의 중심에 도달한 듯한 이 더위는 수요일과 목요일을 정점으로, 목요일 오후부터 구름이 더욱 짙어지며 곳곳에 비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금요일부터는 장마 전선의 영향 아래 강수 확률이 70~90%까지 치솟아, 도심의 아스팔트 위를 장맛비가 적시리라는 예측이다. 토요일 오전 역시 빗줄기가 이어질 수 있으며, 이후로는 흐림 혹은 구름 많은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자료는 일교차 10도 안팎, 최저기온은 18~22도,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했다. 체온을 압도하는 더위와 장마의 첫걸음이 맞물리는 이번 주, 시민들은 변화무쌍한 날씨에 촉각을 세운다. 주변 생활 환경에 따른 빠른 복장 조절과 우산 준비는 필수적인 지혜로 다가온다. 전문가들은 “무더위와 장마가 교대로 찾아오는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시 기상정보를 면밀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6월의 초록빛 도시 구리, 자연의 숨결은 다시 한 번 그 절정과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