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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두산 구장 뒤흔든 떼창”…응원 물결에 눈물→초여름 밤 감동 폭발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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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청량한 밤, 야구장의 거대한 함성 속에서 김장훈이 팬들과 하나가 됐다. 조명이 무대를 비추는 가운데 김장훈이 손을 들어 올리며 전해진 짧은 정적, 그리고 그 뒤를 이은 관객의 거대한 떼창은 경기장 전체를 화합의 물결로 물들였다. 응원의 목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두산베어스의 승리와 상관없이 함께 웃고 노래한 순간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김장훈은 두산베어스 유니폼 차림으로 무대 정면에 섰다. 높이 들린 마이크와 가득 찬 관객석, 그리고 로큰롤 특유의 진한 사운드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무대 뒤편에는 여러 연주자들이 자리했고, 밤하늘과 맞닿은 3층 관중석까지 가득 채운 팬들은 열정적 박수와 함께 노래로 김장훈에게 화답했다. 그는 관객을 향해 다가서며 진심 어린 제스처로 현장을 이끌었고, 그 어느 때보다 관중들과의 교감에 깊이 몰입했다.

“최고의 감동이었습니다”…김장훈, 응원 물결에 전율→뜨거운 무대 완성 /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최고의 감동이었습니다”…김장훈, 응원 물결에 전율→뜨거운 무대 완성 /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이날 공연을 마친 김장훈은 직접 SNS를 통해 “두산의 10번타자 써포터즈 여러분들의 가열찬 응원과 떼창! 몸짓! 때문이었죠, 정말 울컥했습니다”라며 “승패와 상관없이 팬들이 보여준 성원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3층까지 관객으로 가득 채워 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 한마디, 그리고 “오늘의 감동이 저를 더 착하게 만들 것 같다”는 따뜻한 속내는 누구보다 팬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 감동은 무대를 넘어 SNS 속 댓글창에도 번졌다. “진짜 감동이에요” “두산 팬이라 자랑스럽다” 등 응원의 댓글이 끊이지 않았고, “함께 울었어요”라는 메시지로 팬들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관객들은 김장훈과 함께한 이 공연을 오래 기억할 특별한 밤으로 간직했다.

 

김장훈의 이번 렛두로 데이 무대는 뜨거워지는 여름의 열기와 차오르는 응원의 파도가 맞닿았던 시간이었다. 땀방울과 떼창, 그리고 팬과 아티스트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이 밤은, 두산베어스 구장을 감동의 무대 위로 새롭게 그려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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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두산베어스#렛두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