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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검은 수갑 아래 뒤엉킨 시선”…강형구 깊은 고독→정체성 흔들린 가을 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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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가을밤의 어둠을 뚫고 떠오른 키노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형구, 예명 키노는 차가운 검은빛 셔츠와 손목을 감싼 반짝이는 금속 수갑, 그리고 어딘가에 잠긴 듯한 고요와 날카로움을 동시에 품은 시선으로 렌즈를 응시했다. 한 팔로 얼굴을 살짝 가리는 동작은 속박과 자유, 현실과 내면의 경계에 서 있는 인물의 흔들림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사진 속 중앙에는 “EVERYBODY'S GUILTY, BUT NO ONE'S TO BLAME”이라는 문장이 각인돼 묵직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직접 남긴 “831x10”이라는 의문의 메시지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팬들의 의미 추리에 불을 지폈다. 팬들은 “깊은 눈빛이 인상적”, “메시지에 여러 의미가 담긴 것 같다”라며 다채로운 해석과 힘을 보태는 응원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특유의 밝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벗고, 이번 게시물에서는 한층 깊어진 도발적 내면을 전면에 드러낸 키노. 가을의 묘한 텅 빈 기운을 품은 사진은 감춰진 감정의 잔향을 남겼다. 세련된 흑색 셔츠의 질감, 쓸쓸하게 감긴 수갑의 금속성, 그리고 날 선 표정의 교차가 정체성의 흔들림과 서늘한 공허함을 극대화시켰다.
강형구, 키노가 직접 풀어놓은 이 짧은 기록은 단순한 SNS 사진 그 이상의 울림을 남기며, 팬들의 해석과 공감을 이끄는 새로운 화제로 떠올랐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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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펜타곤#강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