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월드투어, 불안의 경계”…KSPO DOME 폭발물 신고→공연장 혼란과 숨멎 긴장

더보이즈가 준비한 화려한 무대의 기대감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오후,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렸다. 더보이즈 '더 블레이즈' 월드투어 인 서울 마지막 날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은 공연 시간을 기다리며 감정의 파도와 마주했다. 그러나 설렘만으로 채워질 줄 알았던 체조경기장은 빠르게 퍼지는 긴장감과 예측불가한 불안으로 위태로워졌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 공연 시작 직전, 공연장 시설 점검으로 인한 공연 연기 공지가 전해졌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공식 SNS를 통해 "공연장 내부 시설 점검에 따라 하우스 오픈과 공연 시작 시간이 부득이하게 연기됐다"고 밝혔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서로를 위로했고, 현장 스태프들은 차분하게 추가 안내에 나섰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공연장에 전달된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관리하는 기관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와 특공대, 소방 당국까지 대거 투입됐고, 약 70여 명의 인력과 19대의 소방차가 폭발물 수색에 동원됐다. 경찰 및 소방당국은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수색과 대피 조치를 진행했다.

시시각각 이어지는 수색 상황 속에서도 아직까지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은 불안과 걱정,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연기에의 당혹감을 뒤섞으며 관객과 출연진 모두에게 각별한 긴장감을 안겼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빛나야 할 더보이즈와 팬들의 만남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임시 멈춤표를 찍었다.

더보이즈의 마지막 서울 공연이 언제 재개될지 구체적인 일정은 추가 안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THE BOYZ 'THE BLAZE' WORLD TOUR in SEOUL의 피날레를 장식할 무대로 예정됐으며, 공연은 정확한 오픈 및 시작 시각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