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0만 원씩 추가 지원”…순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예고
전남 순천시가 1인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모든 시민에게 추가 지급할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사회에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시는 시의회 조례 통과 시 12월 초부터 전 시민에게 지원금이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순수 시비 580억 원을 마련해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의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정리 추경을 앞두고 세출 구조조정과 국가정원 등 외부 수입 확대를 통해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관련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 근거로 12월 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액은 1인당 10만 원으로, 신용카드·체크카드·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수령할 수 있다. 소비쿠폰 1, 2차 모두 올해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별도의 개별 안내 없이 기한이 종료되므로, 사용 예정인 시민은 남은 금액과 유효기간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대상 여부 조회는 카드사, 건강보험공단 앱·누리집, 주민센터, 은행 등에서 가능하며, 이의가 있을 경우 10월 31일까지 국민신문고 또는 주민센터 등에 신청할 수 있다.
순천시의 지원 정책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와 민생 침체 해소를 위한 전국 지자체의 잇단 현금성 지원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최종 지원 시기가 확정되는 대로 시민들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질 전망이다.
해당 사업의 집행과 사용기한을 둘러싼 세부 운영은 앞으로 조례 통과 및 시의회 결정에 따라 구체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