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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밤길 10km 달림에 깃든 고독”…도심 속 러너의 심연→감정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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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밤길 10km 달림에 깃든 고독”…도심 속 러너의 심연→감정 전율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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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정적이 스며든 도시에서 배우 최영준은 자신만의 여운 가득한 시간을 이어갔다. 깨진 횡단보도의 흰 선, 운동화가 내는 또렷한 리듬, 그 모든 움직임은 일상에 고요한 긴장감을 채워 넣었다. 가을 깊은 밤의 흩날림 속에서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체온을 더해가며 내면의 고요와 만났다. 바쁜 낮을 뒤로 하며 스스로에게만 허락한 시간을 오롯이 완주해 내는 순간, 최영준의 일상은 진한 문장으로 기록됐다.

 

최영준은 검은 반바지에 크림색 러닝화, 민트빛 양말로 도심의 조명을 가르며 스스로를 담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어둠의 온기와 조명이 교차하는 도로 위에서, 그는 10.02km라는 숫자를 당당하게 붙잡았다. 1시간 5분 41초를 고요하게 쌓아 올린 러닝의 끝에는 복잡했던 하루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고, 성취라는 무게만 고요히 남았다. 도시의 투박한 아스팔트 위로 번져 간 느린 호흡, 그 속에서 최영준의 진솔한 하루는 깊게 각인됐다.

배우 최영준 인스타그램
배우 최영준 인스타그램

본인의 이름을 글 말미에 남기며 자조적이면서도 단단한 삶의 흔적을 기록한 모습은, 평범한 도시의 밤이 주는 독특한 여운을 닮았다. 비워냄과 채움, 그 사이에서 얻어낸 하루의 진심은 보는 이들에게도 소박한 감동을 안겨 줬다.

 

팬들은 그의 꾸준함에 “멋지다”, “가을밤 감성 러너” 등의 메시지로 응원을 보냈다. 건강과 성취, 그 작은 도전들이 쌓여가는 과정에 함께 공감하며 따스한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작품을 통해 선보였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달리, 평범한 일상에 녹아든 성숙함과 자기관리는 다시금 배우 최영준의 새로운 면모로 다가왔다.

 

이번 기록은 바쁜 일상에도 삶을 밀도 있게 살아가는 그의 태도를 오롯이 전했다. 최영준의 러닝 이야기는 도시의 어둠 안에서 조금은 혼자일 때 깊어지는 감정과, 그 속에서 다시금 심연을 견뎌내는 사람의 온기를 팬들에게 남겼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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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도시러닝#팬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