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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대금 27% 급감”…비트코인·이더리움 강세, 리플 XRP 약세
경제

“코인 거래대금 27% 급감”…비트코인·이더리움 강세, 리플 XRP 약세

강민혁 기자
입력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9월 21일 급격히 줄어들며 투자심리 위축을 방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3조 7,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1조 3,757억원 감소(27.0%)한 것이다. 업비트가 전체 66.6%를 차지했으며, 빗썸은 30.6%, 코인원 2.1%, 코빗은 미미한 비중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과 기업 실적 호조에도 달러 강세, 국채금리 불안으로 혼조세를 보인 영향이 코인시장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세부 종목별로 업비트에서는 아반티스(28.24%)와 바운드리스(11.35%)가 급등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주도주인 비트코인은 0.12% 상승해 1억 6,232만원에 안착했고 이더리움도 0.29% 오르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0.80% 반등했고 솔라나, 롬바드 등 일부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리플 XRP(-0.45%)와 테더는 소폭 하락했다. 빗썸에선 테더, 썬, 리플 XRP, 도지코인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은 3,224조원 선으로 절대적 우위를 지켰고, 이더리움과 리플 XRP, 도지코인이 뒤를 이었다. 도지코인은 알트코인 강세를 이어가며 시총 8위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국가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 달러가 54.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원화는 18.9%로 나타나 국내 투자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가격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은 최근 50일 최저점(8월 31일 1억 5,070만원) 대비 7.7% 반등에 성공했다. 이더리움은 최저점 이후 32% 이상 회복했고, 도지코인은 8월 초 대비 40% 이상 오르며 투기적 수요까지 유입됐다. 다만 리플 XRP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4,176원에 거래됐고, 최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파이코인은 0.52% 오르며 소폭 반등했다.

 

거래대금 급감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 달러 흐름, 미국 국채금리 등의 영향 아래 단기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기술적 지지선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있으나, 리플 XRP 등 일부 종목은 단기 변동성이 높아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향후 정책과 시장흐름은 글로벌 금리, 원·달러 환율,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재차 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과 함께 거래대금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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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