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컨스피러시 ‘Tetzuo’ 전율”…폭발 직전 숨멎 긴장→장르 흔드는 강렬 파동
벼랑 끝에 선 듯한 팽팽함이 처음부터 흐른다. 밴드 옐로우 컨스피러시는 디지털 싱글 ‘Tetzuo’에서 단단한 드럼과 무거운 베이스, 날카롭게 틈을 가르는 신스 사운드를 맞물리며 긴장과 폭발의 미학을 그려냈다. 낯설면서도 설레는 질감 위로 리스너의 감각을 두드리는 사운드의 흐름과, 그 위를 관통하는 전율의 순간이 정오의 음악 시장을 압도했다.
신곡 ‘Tetzuo’는 촘촘하고 강렬한 드럼 앤 베이스 장르 본연의 리듬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초반 신스와 베이스가 만들어내는 응축된 공기는 곧 빠른 템포의 드럼과 함께 드라마처럼 전개된다. 긴장감을 짜놓은 듯한 치밀한 패턴은 점진적 빌드업을 타고, 마침내 장대한 드롭에서 도달하는 압도적 에너지로 절정을 찍는다. 마치 한 편의 서사가 음표와 리듬 위에서 살아 숨 쉬듯, 듣는 이의 오감을 한순간에 끌어당긴다.

옐로우 컨스피러시는 앞서 ‘Constantine’, ‘Milele’, ‘Cellini’ 등의 싱글로 독창적 사운드와 혼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들에게 집중한 리스너들은 공격적이면서도 섬세한 전자음, 파격과 감성 사이를 오가는 음악적 시그니처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 신곡 역시 그런 집요한 에너지와 치밀한 구조로 음악팬의 기대를 뛰어넘는 울림을 남긴다.
옐로우 컨스피러시가 소속된 로칼하이레코즈는 국내 인디 신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대형 레이블로, 여러 아티스트와 다양한 콘텐츠로 음악 팬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새로움을 쏘아올린 옐로우 컨스피러시의 신곡 ‘Tetzuo’는 장르 음악의 파격과 긴장감, 그 속에 숨겨진 인간적 서사를 또 한 번 시장에 내던진다.
음악이 멎은 뒤에도 퍼지는 한 음의 잔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옐로우 컨스피러시 ‘Tetzuo’에서 터져나온 심장의 맥박과 긴장감은 여운처럼 남아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다. 신곡 ‘Tetzuo’는 23일 정오부터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