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9% 벽 뚫다”…더불어민주당, 전화면접조사서 올해 7번째 최고치 경신
정치권의 지지율 싸움이 뜨거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9.3%로 올해 들어 무려 일곱 번째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1.0%p 반등해 20.5%를 기록했으나,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38.8%p에 달하며 구조적 민심의 변화가 뚜렷해졌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권에서 3.8%p 상승했고, 50대와 60대에서도 각각 4.8%p, 4.5%p씩 올랐다. 70세 이상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 연령층에서 우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조차 6.0%p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만 8.4%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7%p 결집세를 보였고, 중도층에서도 57.7%로 2.7%p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했다.

같은 기간 실시된 자동응답(ARS)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59.6%, 국민의힘이 24.8%를 기록해 격차는 34.8%p로 분석됐다. 특히 18~29세 청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은 9.5%p 상승, 국민의힘은 9.8%p 하락으로 양당의 젊은층 내 입지가 극명하게 갈렸다. 성별로도 더불어민주당이 남녀 모두 과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해석이 엇갈린다. 여권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운영 안정성이 민심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는 반면, 야권은 국민의힘의 리더십 공백과 혼선이 중도·청년층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내부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번 흐름이 단기 변동에 그치지 않고 정치 지형의 중장기 고착으로 발전할지에 전문가들도 주목하고 있다.
지지율 격차가 한동안 유지될 경우,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론의 흐름이 당분간 민주당 독주체제 양상을 이어갈지, 또는 국민의힘이 리더십·정책 쇄신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향후 정국 운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독주와 국민의힘의 고전 양상을 두고 논쟁을 이어갔으며, 정치권 내 대립 구도가 한층 더 가팔라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