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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타이베이 여름비 속 고요한 한 걸음”…이국적 일상→감성 충만 장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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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타이베이 여름비 속 고요한 한 걸음”…이국적 일상→감성 충만 장면 예고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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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습한 공기는 느릿한 걸음 위에 머물렀고, 그룹 세븐틴의 호시는 타이베이의 낯선 도심을 조용히 거닐었다. 비에 젖은 도로 위, 검은 모자와 흰색 민소매, 헐렁한 청바지 차림에 커다란 배낭을 맨 호시의 실루엣은 여행자만의 소박한 감성을 시사했다. 회색 헤드셋을 목에 두르고 우산을 든 채, 그는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춘 채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듯 보였다.

 

사진 속 풍경에는 깊어진 초록 나뭇잎과 붉은 벽돌 건물, 노란 도로선이 어우러진 타이베이의 여름이 담겼다. 촉촉한 아스팔트에서 반사되는 빛과 빗방울 아래서 멀리 응시하는 호시의 표정은 조용한 휴식의 순간을 드러냈다. 그는 “Taipei”라는 한 마디로 현재의 감정까지 덤덤하게 표현했다.

“차분한 여름 빗속을 거닌다”…호시, 타이베이 여행→일상 속 여운 / 그룹 세븐틴 호시 인스타그램
“차분한 여름 빗속을 거닌다”…호시, 타이베이 여행→일상 속 여운 / 그룹 세븐틴 호시 인스타그램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호시의 근황을 접한 팬들이 “치유받는다”, “여행사진 한 장이 감성을 자극한다”, “새로운 계절의 설렘이 전해진다”는 반응을 남겼다. 정규 활동이나 공연에서 보기 어려웠던 소소한 여행자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건넸다.

 

이번 호시의 게시물은 바쁜 스케줄에서 잠시 벗어나, 도시 한가운데서 맞는 비와 짧은 여유의 가치를 새삼 일깨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게 다가왔다. 소담한 풍경 속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그의 모습은, 새로운 계절과 함께 다가올 음악 혹은 또 다른 감정의 변화를 예고하는 듯한 울림도 전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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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세븐틴#타이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