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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딧불 듀엣에 스튜디오 물들다”…이찬원, 황가람과 따스함→여행길 운명처럼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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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딧불 듀엣에 스튜디오 물들다”…이찬원, 황가람과 따스함→여행길 운명처럼 번지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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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 곡이 낯선 도시에서의 긴 하루를 견딜 힘이 되고, 한 사람의 목소리가 깊은 밤 작은 반딧불처럼 은은한 위로로 번져갔다. ‘톡파원25시’ 속 황가람이 챙겨온 ‘나는 반딧불’은 여행자와 청취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성을 선사했다. 이찬원은 자신이 그 노래를 수없이 반복해 듣던 날들을 털어놨고, 그 고백이 스튜디오에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황가람이 이찬원을 ‘고마운 인연’으로 부르며, 마음을 나누는 순간은 짧았지만 진했다. 스튜디오는 곧 황가람이 ‘나는 반딧불’의 한 소절을 건네는 즉시 조용한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고개를 떨군 이찬원의 눈빛에는 벅찬 감사의 감정이 어려 있었다. 이어 이찬원도 무반주로 노래를 이어받았다. 특유의 낮고 깊은 목소리로 ‘나는 반딧불…’을 읊조리는 순간, 그 공간은 소리 없이 물결치는 감동의 장이 됐다. 짧은 노래였지만, 발라드에 최적화된 이찬원의 음색은 여행이라는 테마와 맞물려 ‘감정의 애피타이저’가 됐다.

“한 소절에 담긴 위로”…이찬원, 황가람과 '나는 반딧불' 듀엣 감성→여행길 애피타이저 / 톡파원25시
“한 소절에 담긴 위로”…이찬원, 황가람과 '나는 반딧불' 듀엣 감성→여행길 애피타이저 / 톡파원25시

황가람은 “찬원이 형이 내 노래를 직접 영상으로 불러 준 적도 있다”며 이찬원의 섬세한 배려를 전했다. 그 영상은 단순한 선물을 넘어서 황가람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다. 화면 너머로도 느껴지는 두 사람의 교감은 시청자들에게도 포근한 정서로 스며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면을 여행의 큰 주제로 삼았다. 바티칸시국에서 미국 보스턴, 일본 도쿄까지 번진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각 도시의 역사와 감정을 충실하게 전했다. 미국 보스턴의 독립 정신과 바티칸의 은은한 종소리, 일본 도쿄의 활력 모두가 잇달아 펼쳐졌다.

 

여기에 김숙, 전현무가 일본 여행 선물 꾸러미를 두고 펼친 ‘나줘나줘’ 게임은 또 다른 긴장감을 불러왔다. 이찬원이 행운의 당첨자가 됐으나, 주저 없이 황가람에게 선물을 양보하는 장면이 작은 울림을 더했다. 훈훈함이 흐르는 그 순간에도, 이찬원의 유연한 소통과 배려는 출연자 모두를 하나로 묶으며 프로그램 특유의 온도를 지켜냈다.

 

‘톡파원25시’는 단순한 여행 예능을 넘어, 사람과 노래, 추억이 어우러지는 따스한 서사를 완성했다. 반딧불처럼 어둠을 밝히는 작은 위로와 사려 깊은 배려가 프로그램 전반을 물들였다. 개성 있는 멘트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만나며, 시청자들 역시 마음속 깊은 울림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자에게 한 편의 음악 여행이자 서정시로 남았다. 여행과 노래, 그리고 두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에너지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심이었다. ‘톡파원25시’는 이날, 쉽지 않은 시간에도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반딧불 한 마리를 남긴 셈이다.

 

이번 방송은 각기 다른 도시의 매력과 출연자들의 진솔한 우정을 담아내며, 시청자와 또 하나의 특별한 여행길을 걷고자 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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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황가람#톡파원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