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흠뻑쇼 물결에 녹아든 꿈”…싸이, 고백과 설렘→Baby DONT Cry 언급에 시선 집중
공연장에 밀려드는 함성과 눈부신 조명, 무대를 적시는 물줄기 속에서 싸이는 늘 여름 밤을 가장 뜨겁게 태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튜브 ‘채널십오야’의 ‘나영석의 나불나불’ 무대 뒤에서, 그가의 진심 어린 고백과 다음을 향한 설렘을 아주 조용히 꺼내어 보였다. 처음을 닮은 긴장과 축제 그 너머의 고민이, 모든 순간마다 싸이가 서 있는 자리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공개된 ‘나영석의 나불나불’에서 싸이는 대표 콘서트 ‘싸이흠뻑쇼’의 비하인드를 진솔하게 밝혔다. 지난해 연인원을 넘어선 40만 관객의 함성에, 싸이는 믿기지 않는 감동을 매번 새롭게 마주했다고 털어놨다. 공연이 쉽사리 열리지 않는 지역에도 관객들이 발길을 옮기는 순간마다 월드컵 길거리 응원, 반포대교 분수쇼 등에서 받은 영감이 어떻게 시그니처가 됐는지,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차분히 풀었다.

또한 싸이는 완벽한 공연 이면엔 디테일한 준비와 고민이 늘 함께 따라왔음을 강조했다. “음향, 조명 같은 기본은 꼭 지키려 닦아낸다. 물, 불 등 특수효과는 그 위에 얹는 토핑일 뿐이다”라며, 그리고 ‘공연 강자’로서의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현장에선 부대시설, 특히 화장실이 전부”라며 관객의 편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쓴다는 현실적 고백도 잊지 않았다.
무대의 환희 너머에는 새로운 시작이 자리하고 있었다. 싸이는 피네이션이 처음 준비한 걸그룹 Baby DONT Cry에 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들 소연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이 팀은, 팀명마저 소연의 아이디어였다는 뒷이야기를 풀며 “소연은 차세대 중에서도 완전 에이스, 독보적인 리더”라 평했다. 무엇보다 모든 것을 소연에게 믿고 맡겼다는 말까지 더해, Baby DONT Cry가 어떤 색채와 울림을 지닐지 기대감을 대폭 키웠다.
다가오는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는 28일과 2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아홉 개 도시를 찾아, 새로운 이야기와 전율을 쏟아낼 예정이다. 예매는 NOL 티켓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수많은 관객의 뜨거운 환호, 그리고 무대 뒤에서 이어지는 싸이의 믿음과 용기는 언제나 또 다른 꿈을 재촉한다. Baby DONT Cry의 첫 발걸음과, 싸이가 매 무대마다 품은 뜨거운 내공은 올여름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에서 한층 깊어진 감동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