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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멕시코와 손잡고 경제협력 지평 넓힌다”→정상회담 긴밀 교류·APEC 초청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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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멕시코와 손잡고 경제협력 지평 넓힌다”→정상회담 긴밀 교류·APEC 초청 파장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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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내내스키스의 잔잔한 아침, 세계의 시선이 머문 자리에 이재명 대통령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 중남미 광야를 가로지르는 바람처럼 유구한 교역의 흐름을 짚어내며, 이재명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에게 어떤 의미인지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될 풍부한 신뢰의 무게를 전했다. 멕시코가 중남미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이자,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라는 역사적 문장 위에 두 정상이 함께 새기는 미래가 남아 있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다층적 강화 의지를 담담히 피력했다. 이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아의 현지 공장 진출 등 한국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거론하며, 첨단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문을 열어가길 희망했다. 두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인프라·기술·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및 다자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이재명, 멕시코와 손잡고 경제협력 지평 넓힌다
이재명, 멕시코와 손잡고 경제협력 지평 넓힌다

대화의 결은 정치적 방식에도 닿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을 조심스럽게 묻자,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세네 번은 시민을 직접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 지도부와도 토론한다”는 소박한 답변을 내놓았다. 대의와 소통의 연속이 곧 민주주의의 실천임을 확인하는 듯했다.

 

한편 관세 정책을 포함한 멕시코와 미국 간 협상 현황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쁘게 화답하며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경제와 첨단 기술 협력은 물론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까지 폭넓은 교류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두 정상의 약속이 경제적 도약과 민주주의 강화라는 두 축으로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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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셰인바움#멕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