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도영 진심 포옹”…210분 물든 첫 팬미팅→형제의 미소 눈시울 적셨다
무대 위에서 내비친 설렘과 긴장, 그리고 자신만의 언어로 던진 따뜻한 진심이 배우 공명의 첫 팬미팅 현장에 부드럽게 번졌다. 그간의 시간을 묵묵히 견뎌온 팬과 마주한 그는 210분을 채우는 동안 환한 웃음부터 차분한 고백까지 솔직한 마음을 아낌없이 나눴다. 가장 평범한 순간이 가장 소중한 기억이 된 그 날, NCT 도영이 형 공명을 위한 깜짝 등장은 모두의 가슴을 한 번 더 뛰게 했다.
서울 예림당 아트홀을 가득 메운 이번 팬미팅에서 공명은 자신의 시간과 꿈을 오롯이 팬들에게 선물했다. 존박의 ‘이게 아닌데’로 분위기를 열며 영화 ‘극한직업’,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tvN ‘금주를 부탁해’까지 배우 인생의 주요 장면을 다정하게 풀어냈다. NCT U, NCT 127, 그리고 NCT 도재정의 곡으로 색다른 무대도 선보이며 노래와 춤, 이야기로 무대의 경계를 허물었다.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순간의 따뜻함이 객석을 감쌌다. 바쁜 스케줄로 쉴 틈 없는 NCT 도영이 무대 위에 오르며 형을 껴안는 장면은 보는 이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형과 함께 생일 케이크를 나누는 모습, 손을 꼭 쥔 미소 속에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우애가 고스란히 담겼다. 공명은 도영을 향한 고마움을 연신 전하며 가족의 온기로 현장을 물들였다.
공명의 진심은 팬들과 나누는 선물과 이벤트에서 더욱 깊게 전해졌다. 직접 디자인하고 포장한 텀블러, 손수건, 손편지 등 굿즈 하나하나에는 세심한 손길이 묻어났다. 팬 아지트 투표, 즉석 Q&A, 직접 보고 싶은 장면 재현까지 한 순간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았다. 타이틀 회의에서부터 게스트 섭외, 진행 코너 구성까지 전부 직접 챙긴 모습에 팬들 또한 그 정성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공명은 다양한 캐릭터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저승사자 김람우로 첫사랑의 여운을 그려냈고, tvN ‘금주를 부탁해’에서는 서의준으로 청춘의 상처와 위로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곧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로 색다른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순간, 팬들의 응원 속에 하이바이 인사로 210분의 추억은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공명은 “여러분의 사랑이 내겐 큰 힘”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떠나가는 무대의 불빛에도 남겨진 배우의 진심 어린 미소는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흔들림 없이 머물렀다. 공명이 출연하는 ‘금주를 부탁해’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시청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