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무대 출격”…여자 주니어 핸드볼, 아시아 정상 도전→자신감 속 결의
에너지가 가득한 새벽 출국장은 설렘과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단정한 표정으로 체크인을 마친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여름 아침의 공기와 부드러운 환송 인사, 그리고 김경진 감독의 깊은 첫 격려 속에 선수단은 스스로 또 한 번 아시아 최정상을 노릴 자부심을 새겨 넣는 모습이었다.
18일, 여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제18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9일까지 타슈켄트에서 열린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이란, 일본과 함께 B조에 편성됐고, 우즈베키스탄, 중국, 대만, 홍콩, 인도는 A조에 속했다. 총 10개국이 출전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17회 대회 우승 경험과 전통을 자랑하며 다시 한 번 자존심을 건 승부에 나선다.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기존 17차례 참가했던 대회 모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 16회 대회는 코로나19로 불참했지만, 나머지 대회에서는 아시아 최강의 기량을 증명한 바 있다.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팀은 대회 초반부터 강렬한 집중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진 감독은 “합숙훈련으로 조직력과 체력을 다진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하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대한민국의 아시아 내 주니어 핸드볼 위상은 물론, 세계 대회 진출 교두보 확보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장을 채울 열기와 박수는 한국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예정이다. 잠시 후면 또 한 번의 기록이 시작된다. 여자 주니어 대표팀의 새 아침, 우즈베키스탄에서 그 시간이 흐른다. 2025년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아시아선수권의 모든 경기는 팬들의 기대를 안고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