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하락 속 방어력 확인”…BGF리테일, 12일 1.24% 하락 마감
BGF리테일 주가가 최근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KRX) 장 마감 기준, BGF리테일 주가는 11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1,500원(1.24%)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동일 업종 평균 하락률(-2.24%)에 비해서는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소매유통 업계가 외부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BGF리테일은 양호한 실적 기반으로 시장 방어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날 BGF리테일 주가는 120,100원에 개장해 장중 한때 121,8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119,400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결국 119,8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4,430주로 비교적 평이했으며, 거래대금은 29억 4,100만 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은 2조 70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173위에 올라 있다.

등락 배경에는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와 인플레이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장에선 유통 업종 내 경쟁 심화와 내수 경기 둔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BGF리테일은 꾸준한 편의점 매출 확대와 점포 운영 효율화 전략으로 비교적 견고한 재무 실적을 확인받고 있다. 특히 1분기와 2분기 연속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면서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주목받고 있다. BGF리테일 총 발행주식 1,728만 3,906주 중 약 492만 9,450주를 외국인이 보유해 소진율이 28.52%로 집계됐다. 기관 중심의 보수적 매수 기조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정 수준 참여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주요 투자지표는 PER 11.18배, 배당수익률 3.42%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산업계는 최근 내수 진작책과 유통 구조 혁신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편의점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지원 방안을 잇따라 발표하며, 업계의 수익성 방어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업계에선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모멘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 리테일팀 관계자는 “외국인 소진율이 높고, 안정적 배당정책이 지속된다면 가치주로서 투자매력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편의점·유통 업계 역시 경기 방어주로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업황 안정화 속에서 점포 운영효율, 신사업 진출 등이 중장기 실적 차별화의 핵심이 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국내 유통·소매 산업의 투자 패턴 이행에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