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 전주 청춘축제 기타 품고”…밤공기에 스며든 미소→설레는 응시
공기가 온화해진 늦봄 밤, 로시가 기타를 단단히 품에 안은 채 전북대학교 축제를 찾았다. 조명 아래 빛나는 그녀의 얼굴에는 소녀다운 설렘과 수줍음이 순간마다 교차했고, 어깨에 걸린 악기는 소중한 재회의 의미를 조용히 전하고 있었다. 젊음이 번지는 숲과 대학 캠퍼스의 기운이 어우러진 자리에, 로시는 다시 한번 반가운 만남의 여운을 남겼다.
사진 속 로시는 푸른빛 무대와 어우러진 전북대학교의 학사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흰색과 하늘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잔잔히 웨이브진 흑발 머리는 반묶음으로 정돈돼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은은한 핑크빛 메이크업이 미소를 더욱 또렷하게 살려냈다. 허벅지까지 오는 흰색 부츠와 사랑스러운 프릴 스커트, 손목과 목에 채워진 레이어드 액세서리들은 로시만의 통통 튀는 개성을 자연스럽게 더했다. 기타를 앞에 둔 그녀의 손끝에는 부드러운 긴장감이 감돌았고, 자연스럽게 시선을 내리깔거나 먼 곳을 바라보는 응시는 봄밤의 설렘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무대 뒤편에는 ‘로시’라고 적힌 이름표와 짙푸른 막이, 그리고 축제의 활기를 감싸는 전주의 밤공기가 어울려 깨어난 감동이 전해졌다. 로시는 “또 만난 전북대 즐거워따요”라는 담백한 글과 함께, 인연이 반복되는 축제의 밤이 전해주는 환희와 기쁨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녀의 짧은 인사가 남긴 공감과 정감은 사진 곳곳에 묻어났고, 팬들은 "기타 치는 로시의 모습에 늘 설렌다", "축제마다 새로운 색을 보여줘 기대된다"며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로시는 해마다 계절을 품은 새로운 스타일과 음악으로 무대에 선다. 이번에는 봄의 생기와 여유를 가득 안고 이전보다 더 밝고 편안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났다.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자연스러운 청춘의 감성을 여운으로 남기며, 앞으로 로시가 보여줄 다층적인 무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로시가 기타와 함께 빚어낸 전주 축제의 잔상은 오랜 시간 팬들 마음에 머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