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열차권 예매, 클릭 한 번에”…코레일, 클룩과 판매 계약 체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외국인 관광객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의 열차 승차권 판매 계약을 23일 체결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내년 3월부터 외국인들은 클룩의 웹사이트와 앱에서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국내 주요 열차 승차권을 실시간으로 조회·예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일부 국적별 예약 경로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연계로 북미·유럽·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 접근성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관광·유통업계는 코레일의 다국어 플랫폼 운영과 '코레일패스' 등 외국인 맞춤 서비스 확대에 이어, 예약 편의성까지 강화됨에 따라 국내 철도 이용률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철도 접근성이 높아지면 지방관광 활성화 등 연관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 파급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다국어 서비스, 철도 자유여행 상품 등 다양한 외국인 맞춤 정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플랫폼 연계로 더 많은 여행객이 쉽고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교통 서비스의 개방성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시도로 평가되며, 향후 타 운송수단이나 숙박·관광 패키지와의 협업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당국도 철도 접근성 개선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칠 긍정 효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해외 주요국 역시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연동을 통해 철도 이용률을 높이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내년 관련 서비스 출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