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 포함 동맹 협력 확대”…안규백 국방장관, 덕워스 미상원의원과 한미연대 강조
한미동맹의 미래와 조선·방산 산업 협력이 한반도 안보 현안으로 다시 한번 부상하고 있다. 18일 용산 국방부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태미 덕워스 미국 상원의원이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놓고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심화하는 북한 위협과 동맹 확장 필요성에 따라 양국 간 군사·산업 협력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규백 장관은 이번 회동에서 “한미동맹의 수준을 더 높이기 위해 미 의회의 지지가 필수”라고 밝히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 강화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해 미 의회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덕워스 의원이 2022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준공결의안’ 발의 등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고 언급하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이날 “한반도 안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한미군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평화·안정의 핵심 축”이라고 재확인했다. 덕워스 의원은 주한미군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히고, 앞으로도 동맹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과거보다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해온 점을 평가하며, 조선·MRO(유지·보수·정비), 방산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 확대 필요성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전략산업과 군수 분야 협력을 통해 확고한 연합방위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에 공감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국은 정부뿐 아니라 의회의 역할이 한미동맹 발전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향후에도 외교·국방 양측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북핵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의회와의 전략적 공조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관련 정책 및 협력 사업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