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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치명적 대립의 파도”…박보검·오정세, 뜨거운 여름밤 뒤흔든 위기→숨막힌 몰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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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치명적 대립의 파도”…박보검·오정세, 뜨거운 여름밤 뒤흔든 위기→숨막힌 몰입감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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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에너지와 긴장감이 뒤섞인 한여름 밤, 박보검과 오정세가 펼친 진동하는 감정의 행로가 JTBC ‘굿보이’ 안방극장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언제나 밝은 미소 이면에 상처를 처연히 품는 박보검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정의를 향해 무모하게 달리는 박동주 캐릭터의 다층적 내면을 그려냈다. 잔잔한 설렘부터 눈물 젖은 슬픔까지, 그의 매 장면은 웃음과 긴장, 뭉클함이 절묘하게 교차했다. 어느새 시청자들의 한 주를 기다리게 만든 이름이 됐다.

 

이번 여름을 싹쓸이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3주 연속 국내 드라마 및 출연자 화제성 1위를 단단히 굳혔다. 콘텐츠 분석 기관의 펀덱스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된 독보적 반응 속에서, 박보검은 매주 출연자 화제성 1위라는 기록을 경신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16일,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뛰어넘은 ‘굿보이’ 6회가 단지 수치 이상의 열광을 입증한다.

“숨은 얼굴의 반전”…박보검·오정세, ‘굿보이’ 강력팀 위기→여름밤을 사로잡았다 / JTBC
“숨은 얼굴의 반전”…박보검·오정세, ‘굿보이’ 강력팀 위기→여름밤을 사로잡았다 / JTBC

흥행의 중심에는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출신 강력특수팀의 다채로운 시너지와 예상을 비트는 액션이 있었다.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실존 스포츠 종목의 특색을 안은 캐릭터로 변신해, 각각 복싱, 사격, 펜싱, 레슬링, 원반던지기의 결을 녹여냈다. 이들이 보여주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은 한 편의 경기처럼 긴밀했다. 티키타카 팀워크와 때론 갈등, 서로를 감싸며 성장하는 뭉클한 서사는 보는 이 모두의 감정선을 흔들었다.

 

무엇보다 박보검은 회차마다 전혀 다른 표정과 에너지로 박동주의 폭넓은 인생을 펼쳐냈다. 정의감에 미쳐 달려가는 불도저 모습, 청춘의 설렘이 어린 눈빛, 내면의 깊은 상처와 치미는 분노—박보검은 물러섬 없는 액션은 물론, 때로는 절망에 젖은 눈물과 따뜻한 유머를 오가며 아우라를 과시했다. 점점 더 깊어지는 감정선은 시청자의 일상을 파고드는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오정세의 냉혹한 빌런 변신이 강렬한 충격을 더했다. 민주영 역을 맡은 오정세는 평범한 얼굴 너머 얼음장 같은 카리스마와 광기 어린 결기를 투영했다. 무표정의 단호함 아래 뒤틀린 악의 표정을 쌓아가며, 강력특수팀을 배후 커넥션으로부터 더욱 복잡하게 몰아넣었다. 시장을 압도적으로 짓누르던 그의 등장은 보는 이의 숨마저 얼어붙게 만들었다. 신경질적인 디테일부터, 서늘한 침묵에 이르기까지 오정세가 그려내는 악의 깊이는 극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이끌었다.

 

강력특수팀에게 밀리는 듯했던 민주영은 반전을 노렸고, 오히려 팀을 위협하는 압도적 존재감으로 돌아왔다. 6회 이후 촘촘히 쌓아올린 위기의 도미노에서, 시청자들은 다음 회차의 운명에 한껏 기대를 내비쳤다. 반전이 뒤엉킨 강렬한 서사, 박보검의 뜨거운 눈빛과 오정세의 차가운 힘이 맞부딪히며 ‘굿보이’ 시청자들에게 폭풍 같은 긴장감을 새겼다.

 

불을 끄고도 오랫동안 맴도는 박보검의 깊은 표정, 결코 흔들리지 않는 오정세의 냉담함은 올여름 드라마계에 유례없는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저마다의 상처와 각기 다른 정의의 방식, 팀워크 안과 밖에서 부딪히는 이들의 성장통이 더욱 또렷해지며, ‘굿보이’는 이례적인 공감과 몰입을 선사하고 있다. 박보검과 오정세가 만든 뜨거운 파동, 이 감정의 하모니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이어진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한여름 밤을 함께 수놓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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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굿보이#오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