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거래량 급증”…외국인 매수 5만 주 돌파에 주가 변동성 확대

국내 제약·바이오주 HLB의 거래량이 8월 19일 오전 중 급증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19분 기준 HLB 주가는 전일보다 750원(-1.89%) 내린 38,850원에 거래됐다. 장 시작은 39,00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39,750원, 저가는 38,600원으로 변동 폭이 컸다. 거래량은 약 28만 8,000주, 거래대금은 1,125억 원을 기록해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전일 6만 1,000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5만 주 이상을 추가로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율은 20.49%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수 지속과 거래량 급증에 주목하면서 단기 주가 방향성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다만 HLB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 157억 원, 영업손실 231억 원, 당기순손실 608억 원으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됐다. 영업이익률은 -146.59%, 순이익률은 -386.15%로 적자 폭이 심화된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명확한 목표주가 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동력과 실적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가 단기 투자 심리에 긍정적 신호일 수 있으나, 현재 주가가 52주 최고가(97,600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여서 추가 변동성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HLB의 실적 개선과 신약 개발 등에 관한 향후 이슈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