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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열기 치솟다”…KBO리그, 누적 900만 돌파→팀 순위 판도 변화
스포츠

“관중 열기 치솟다”…KBO리그, 누적 900만 돌파→팀 순위 판도 변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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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향해 달려가는 KBO리그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관중 신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누적 관중 900만 명을 528경기 만에 돌파한 역대급 인기는 경기장 곳곳의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이어졌다. 승패를 가른 선수들의 투지와 현장 분위기는 팬들에게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의 짜릿함을 선사했다.

 

10일 진행된 경기에서는 키움이 두산에 4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 순위 속에서도 진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가 LG를 5대4로 제압하며 2위 수성을 이어갔고, KT는 삼성에 9대2로 완승을 거두며 5위 자리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다. 창원에서는 홈팀 NC가 KIA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16대12로 웃었고, SSG는 롯데를 10대1로 꺾으며 중위권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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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팀 순위는 LG가 65승 2무 42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화(61승 3무 42패)가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롯데, SSG, KT가 각각 3위부터 5위를 형성하며 하위권에서는 삼성, 두산, 키움이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관중 동원에서도 새 역사가 써지고 있다. 8일 기준 누적 관중 907만 6,699명을 기록하며 900만 관중 고지를 작년보다 82경기 빠른 528경기 만에 달성했다. 평균 관중 수도 1만 7,191명으로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으며,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900만 이상이 야구장을 찾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좌석 점유율 역시 83.2%로 관중들의 현장 열기를 실감케 했다.

 

구단 별로는 삼성이 홈경기 53회 만에 120만 명을 돌파해 최다 관중 동원 구단으로 올라섰다. 롯데와 LG도 각각 110만 명을 넘겼고, 두산 역시 100만 관중 고지를 확정 지으며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한화는 올 시즌 52경기 중 46번 매진을 기록, 최다 매진 구단으로 팬들의 열띤 응원을 확인시켰다. 8일까지 치른 528경기 중 248경기가 매진돼 전체 매진 비율이 48%를 넘어서며, KBO리그 인기의 새로운 지표가 됐다.

 

숫자와 기록이 말해주듯 올 시즌 KBO리그는 경기장과 팬 모두의 열정이 동시에 빛나고 있다. 빠른 템포의 순위 경쟁, 구단별 관중 기록 경쟁까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쌓아가는 현장. 이 감동의 기록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KBO리그의 드라마는 스포츠가 남길 수 있는 가장 진한 여운과 함께, 팬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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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삼성#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