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홀로 촬영장에 선 진심”…조선의 사랑꾼, 파양 끝낸 뒤 예비신부 공개 논의→긴장 고조
밝은 눈빛으로 새로운 문을 연 김병만은 묵직한 시간의 파도를 온몸으로 마주하고 있었다. 예능 ‘조선의 사랑꾼’ 첫 촬영 현장엔 그의 단단한 입장과 재혼을 앞둔 설렘, 그리고 과거 가족사에서 비롯된 흔들림이 교차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혼자 마주한 녹화장에서 김병만은 예비신부 없이 오롯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전했다.
김병만은 최근 예비신부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예능 ‘조선의 사랑꾼’의 첫 촬영에 임했다. 이번 녹화에서 김병만은 예비신부가 아닌 홀로 출연하며, 향후 예비신부 공개 여부를 두고 제작진과 긴밀히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파양 소송에서 승소한 사실이 전해진 하루 뒤였기에, 촬영장 공기는 어쩐지 무겁고 차분했다.

김병만은 과거 7살 연상의 전 부인과 혼인 후 그의 딸을 입양했으나, 이혼과 함께 소송에 나섰다. 복잡한 법정 다툼 끝에 파양 청구가 받아들여졌고, 이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소속사 측은 김병만의 부당함과 얽힌 진실이 법적으로도 드러난 데 의미를 부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논란도 이어졌다. 김병만의 전처의 딸 A씨가 친생자 관계 확인 소송을 추가로 제기한 것이다. A씨는 김병만이 과거 혼인관계 중 또 다른 여성과의 아이를 두었다고 주장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법원에 유전자 검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김병만 측은 “혼인관계가 끝난 후 예비신부와 두 아이를 낳았다”며 자신의 입장을 덧붙였다.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의 결혼식은 9월 20일 한강 새빛섬에서 치러진다. 제주도에서 올릴 예정이던 야외 결혼식은 변경돼, 김병만의 새로운 인생 무대가 도심의 섬 위에 펼쳐지게 됐다.
진통과 희망이 뒤섞인 김병만의 삶은 긴 여정 끝에 새 출발을 준비한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얽힌 사연과 녹화장 풍경, 그리고 결정의 순간이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김병만이 출연한 ‘조선의 사랑꾼’ 녹화분은 추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