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에너빌리티 4%대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에 60,700원까지 밀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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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8월 19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일 대비 4.22% 내린 62,350원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날 시초가는 62,700원이었으나, 장중 한때 60,700원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461만 주, 거래대금은 2조 8,598억 원대로 이목을 끌고 있다.
주가 하락의 주된 배경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꼽힌다. 전일 기준 외국인은 40만 주 이상, 기관은 11만 주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외국인 보유율 감소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외국인 보유율은 23.63% 수준으로 확인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전 관련 수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일부가 해외로 유출된다는 지적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예상 순이익은 161억 원에 불과한 반면, 현재 주가순이익비율(PER)이 141.18배에 달해 고평가 논란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거래와 동반 매도세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수급 불안과 펀더멘털 우려가 맞물리면서, 두산에너빌리티 투자심리는 당분간 위축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관 수급 변화와 업황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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