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달러 하락 재현”…미국 셧다운·달러 강세에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
현지시각 2025년 10월 14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 선까지 밀리는 약세를 연출했다. 트러스트노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증시 개장을 앞두고도 11만1천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위험자산 전반의 낙폭을 키웠다. 이번 조치는 미국(USA)의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국제 유가 하락, 영국(UK) 실업률 상승 등 복합적인 거시 변수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사건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 셧다운이 야기한 정책 및 정보 공백이 자리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고용지표 발표가 연기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정보가 차단됐다. 동시에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저점 95.70에서 99.00으로 반등,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하게 치솟았다. 금은 온스당 4,135달러로 안전자산 선호의 수혜를 입은 반면, 유가는 배럴당 58달러까지 떨어지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영국에서는 기대치를 웃도는 실업률(4.80%)이 발표돼 경기 우려가 증폭됐다.

각국의 반응과 산업계 파장은 다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선명해지며, 나스닥 선물 역시 1.20% 하락을 시사하는 등 주식과 암호자산 모두에 매도세가 확산되는 중이다. 중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지연이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높임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와 방향성 재설정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정책 이벤트가 재개되는 시점을 둘러싼 시장의 경계도 높아졌다.
국제 주요매체와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한 논쟁이 벌어진다. 낙관론은 셧다운이 해소되면 주요 지표 발표와 함께 연준의 정책 방향성이 다시 뚜렷해질 것이라 본다. 반면 약세론은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영국 고용 부진 등이 경기 후퇴의 신호라고 보며, 미·중 전략 경쟁, 대중 관세 논의 등 정치·지정학적 변수가 크립토 시장의 추가 약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커뮤니티에서는 ‘데이터 발표 재개 후 방향성 명확화’를 기대하는 대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망과 관련해 트러스트노드는 시장이 정책 및 정치 변수의 일시적 충격과 경기 구조 변화 사이에서 해석 저울질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정부 셧다운 해소와 함께 CPI·고용 지표가 정상적으로 공개되면 연준의 통화정책 가늠자 역할이 복원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분적으로 회복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달러인덱스가 99.00 이상에서 추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가능성은 제한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단기 방향성은 달러화 움직임과 정책 이벤트 재개 시점에 좌우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암호자산 시장 특성상 내재가치 논란과 극심한 변동성 위험을 동반한다고 지적하며, 투자자 개개인의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경고한다. 이번 하락 국면이 국제 금융시장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