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순수와 아련이 뒤섞인 무대”…그곳에서 만난 소년의 불안→희망의 시간
밝은 조명 아래 펼쳐진 ‘더쇼’ 무대 위에서 아홉(AHOF)은 노래로 청춘의 순간을 풀어냈다.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로 구성된 아홉은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를 통해 순수의 설렘과 불안, 그리고 한 꺼풀씩 벗겨지는 희망의 감정을 스며들 듯 노래했다. 반짝이는 소년의 초점과 진지하게 스며든 감정선이 무대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아홉의 이날 무대는 그레이 컬러로 통일된 스쿨룩을 차려입은 멤버들이 곡의 분위기와 한 몸이 된 듯 자연스럽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인트로에서부터 빛을 발한 멤버들의 보컬은 감정의 결을 치밀하게 쌓아올렸고, 강렬한 안무와 밴드 사운드가 하나로 엮이면서 몰입도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약 3분간 펼쳐진 시간이 지나며 멤버들은 방황과 불안, 미완의 설렘을 지나 결국 희망까지 도달하는 청춘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단순한 추억이나 낭만을 넘어, 소년기의 흔들림과 그 안에 담긴 빛나는 가능성까지 포착하는 노래다. 기타와 드럼이 주도한 몽환적 사운드는 곡의 테마인 미완과 기대, 설렘을 오롯이 드러냈다. 이처럼 복합적인 감정선을 프레임처럼 담아낸 밴드 구성과, 무엇보다 멤버 전원이 녹여낸 진심이 곡의 무게와 진정성을 높였다.
첫 번째 미니앨범 ‘WHO WE ARE’는 완전히 닿지 않은 청춘의 현장성과 아홉만의 색을 농도 짙게 그렸다. 특히 서정우와 스티븐을 포함해 멤버 전원이 직접 곡 제작에 참여해, 팀의 시작을 알리는 진정성 어린 메시지를 음악에 실었다.
무대에서 아홉은 세련된 춤선과 보컬로 청춘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감정 전이가 자연스럽게 전달돼 음악 팬들 및 시청자에게 깊은 동질감을 남겼다. 스쿨룩을 활용한 스타일링 또한 퍼포먼스와 조화를 이루며 ‘더쇼’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더쇼’ 무대에는 아홉 외에도 유다연, 클로즈유어아이즈, 나우즈, 엔싸인, 비비지, 도하, 블링원, 리센느, 누에라, 베이비돈크라이, 하이키, 크래비티 등이 함께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아홉이 선보인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방황과 희망이 교차하는 청춘의 진심을 전하며 음악팬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아홉의 감각적 퍼포먼스가 빛난 ‘더쇼’는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며 음악과 청춘의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채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