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1.04% 하락 전환”…한국거래소, 국제 시세 조정에 국내 금시세 동반↓

정하준 기자
입력

한국거래소의 금시세가 11월 3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99.99% 순도 1kg g당 186,79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960원(–1.04%) 하락했다. 지난 10월 말 금값이 188,750원까지 오르며 단기간 급등했던 것과 달리, 등락이 반복되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금거래소에서 집계한 한돈(3.75g) 시세 역시 하락 흐름을 함께했다. 24K 순금 한돈 소비자 구매가는 805,000원, 판매가는 690,000원으로 각각 10,000원(–1.24~–1.45%) 내렸다. 18K와 14K 금값도 판매 기준 각각 507,200원(–1.44%), 393,300원(–1.45%)으로 떨어지며, 국내 실물 시장 전반으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됐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귀금속 시장에서는 금뿐만 아니라 백금과 은 가격도 약보합권을 보였다. 백금 한돈 구매가는 310,000원(–0.32%), 판매가는 255,000원(–0.39%)으로 소폭 하락했고, 은은 한돈 구매가 10,910원(–0.92%), 판매가 7,770원(–0.9%)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금값 변동이 국내 실물·도매시장에 빠르게 반영되는 양상"이라며 "1kg 기준 도매 거래와 소매 실거래 한돈 가격 모두 동반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시세 변동은 실물 투자, 제조업 원자재 비용, 귀금속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정부와 업계는 국제 시세, 환율, 물가 등 각종 변수에 따른 금의 가격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금 거래 시장에서도 실물 수요 변동, 투자 심리 변화 등이 추가 조정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금가격 하락은 10월 말 단기 랠리 이후 조정세로 진입한 것으로, 최근 몇 주 사이로 보면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연말 연휴·경기 변동 등 향후 국내외 금 가격에 영향을 줄 이벤트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 및 귀금속 업계에서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 환율 추이 등 대외 요인에 따라 금값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자산 배분과 실물 투자 모두 신중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금시세 반등 혹은 추가 약세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국제 금값과 국내 수급 상황, 정책 변수에 계속 주목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국거래소#금거래소#금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