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 변성완·박영미 2파전”…컷오프 반발 속 경쟁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주요 인물들이 직접 대결을 펼치게 됐다. 변성완 후보와 박영미 후보가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과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이 컷오프되자, 당 내 반발 기류도 뚜렷하다.
27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를 변성완 후보와 박영미 후보 2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기존에 출마 의사를 밝혔던 유동철 지역위원장과 노기섭 전 시의원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6일 열린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동시 면접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컷오프 결정과 관련해 유동철, 노기섭 측은 당 지도부 판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탈락 후보 측에서는 "자격 검증과정의 공정성"과 "당 내부 민주 절차" 등을 문제 삼으며 집단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출은 권리당원 투표 80%와 대의원 투표 20%가 합산되는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로 진행된다. 향후 후보자 토론회와 투표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오후 3시, 해운대 벡스코에서 당원대회가 열리고, 이 자리에서 당선자가 발표된다. 위원장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인준까지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부산시당위원장은 임기가 내년 7월까지로, 올해 6월 지방선거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주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세대교체 논의, 당내 세력 구도와 맞물려 경선 결과가 부산 민심과 향후 전국 정국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경선과정에서 탈락 후보 측 반발과 내부 갈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본선까지 절차적 정당성을 강화하며, 지역 정당 조직 결속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