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반등 지속”…메지온, 저변동 장세서 주가 강보합
제약·바이오업계가 최근 저변동 장세에서 신중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지온이 소폭 상승하며 전일 대비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제약 시장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거래량 및 시장 동향 변화를 지켜보며 신중한 매매를 이어갈 전망이다.
31일 오전 11시 31분 기준 메지온(메지온주식회사) 주가는 38,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38,350원보다 150원(0.39%) 오른 수치다. 이날 메지온은 시가 38,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저 38,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최고 38,550원을 찍은 뒤 소폭 조정을 거쳐 현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메지온의 이날 오전 거래량은 3만 2,831주, 거래대금은 12억 5,400만 원대로 파악된다. 전일 같은 시각과 비교해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전체적으로 활발한 매매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신약 개발 진전 및 실적 모멘텀 등 주요 이슈가 당장 부각되지 않는 점이 주가 등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계 현장에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지온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38,000~39,000원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국면을 보이며, 급격한 주가 변동이 억제된 모습이다. 장 초반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닥 제약·바이오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경각심 제고 및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급격한 매매 쏠림을 경계하며, 상장기업의 정보공시 및 리스크 관리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메지온이 뚜렷한 하방 압력 없이 현 시세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신약 개발 진척, 임상 결과 등 재료 노출 시까지 시장은 거래량 변화와 수급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 업종 역시 주요 임상 이슈와 함께 제한적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저변동 장세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 이슈와 시장 수급 흐름이 단기 주가 변동성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