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닥 중형주 약세 심화”…쿠콘, 장중 42,000원 3.89% 하락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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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쿠콘 주가가 9월 30일 장중 3.89% 하락한 42,000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의 최근 약세는 업종 내 투자심리와 시장 흐름을 동시에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쿠콘 주가는 전일 종가 43,700원 대비 1,700원 하락했다.

 

이날 쿠콘은 43,500원으로 장을 시작해 43,950원까지 상승한 후 41,2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2,700원에 달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42,000원이 이날 현재의 거래 중심 가격으로 자리잡았다. 거래량은 159,923주, 거래대금은 67억 6,8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302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19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쿠콘은 PER(주가수익비율) 14.50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28.49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흐름도 상대적으로 미미해, 외국인 소진율은 1.92%를 기록했다. 같은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0.22%에 머무는 상황에서, 쿠콘은 3.89% 하락해 업종 내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쿠콘의 주가 움직임과 투자지표는 최근 코스닥 중소·중견 IT주에 대한 수급 상황과 맞물려 있다. 하반기 들어 긴축 통화기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도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쿠콘의 실적 안정성과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과 스몰캡 회피 성향이 상장사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보수적 대응 기조가 이어지면서, 단기 변동성이 한동안 더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중소형주 시장의 변동성 관리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ER 등 주요 지표가 낮아 저평가 여력은 있지만, 전반적 시장 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단기 탄력성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 흐름과 시장 환경 변화가 중소형 IT주의 투자매력 회복에 어떤 변곡점을 만들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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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코스닥#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