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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인정 강황추출물”…GC녹십자웰빙, 인지기능 개선 소재 승인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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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이 개발한 ‘롱비다 강황추출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승인을 받았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란 신규 건강기능식품 소재가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능이 공식 입증된 경우에 한해 부여된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뇌건강 기능성 원료 경쟁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해석하고 있다.

 

롱비다 강황추출물은 기존 강황 원료의 낮은 체내 흡수율 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GC녹십자웰빙은 SLCP 공법을 적용, 리포좀과 유사한 구조를 구현해 활성 성분의 생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실제로 50~85세 경도인지장애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시험에서 기억력·집중력·언어기능 등 주요 인지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기존 강황추출물이나 일반 건강기능식품 대비, 뇌세포 산화스트레스 및 Tau 단백질의 과인산화 등 다양한 뇌세포 손상 요인에 대한 보호 효과가 크게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뇌건강과 인지저하 예방에 특화된 신소재로,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장성을 높였다. 특히 기억력 감퇴, 일상 인지장애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나 시니어 소비층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웰빙은 인동덩굴 꽃봉오리, 구절초, 모발유산균에 이은 네 번째 개별인정형 건강기능 원료 확보로, 신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속도를 낸다.

 

전 세계적으로도 뇌기능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curcumin(커큐민) 기반 신경보호 소재 연구 및 제품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체내 흡수율 개선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다. GC녹십자웰빙의 신소재 기술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획득한 만큼, 향후 후속 임상 확대와 해외 규제기관 승인 가능성도 주목된다. 데이터와 효능 검증 요구가 강화되는 국제 시장 진출 전략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소비자 신뢰 확보와 뇌기능 향상 소재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맞물려, 관련 산업 및 정부의 관리·지원 체계 변화가 예상된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Well aging 시대의 새로운 가치 기준에 부합하는 혁신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실제 시장에서 건강기능 인증 신소재가 주도권을 확보할지 주시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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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롱비다강황추출물#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