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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오닐 고위관리, 한미동맹 새 흐름 촉진”…미국 국무부, 협력 확장 강조→이재명 정부 대외정책 전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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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오닐 고위관리, 한미동맹 새 흐름 촉진”…미국 국무부, 협력 확장 강조→이재명 정부 대외정책 전환 신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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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안개가 걷힌 서울의 외교 현장에 션 오닐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의 첫 발걸음이 담담히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래 미국 고위 당국자의 공식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을 차례로 만난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과 평화, 그리고 경제의 지평을 새롭게 논의하는 자리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조구래 본부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첫 미국 고위 외교관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억제력 아래에서 대화의 문을 열고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동시에 이끌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 신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협력 채널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션 오닐 고위관리, 한미동맹 새 흐름 촉진
션 오닐 고위관리, 한미동맹 새 흐름 촉진

이어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무역, 투자를 비롯한 공급망 안정과 신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의 폭 확장에 뜻을 모았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라인의 핵심 인사로서 션 오닐 고위관리는 한미동맹의 민주적 가치와 경제·안보 연대의 무게를 재확인했다. 오닐 고위관리 또한 대화 도중 조선과 첨단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 운명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오닐 관리의 12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방한 일정과 관련, 한미동맹의 힘과 군사적 방위 공약 속에서 동맹 현대화의 필요성을 주목했다. 실제 외교 현장의 논의 의제들은 한국 신정부와 미국 간 새로운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그려냈다. 아울러 관세 협의와 안보·경제 공동 대응을 위한 실무적 협력의 손길도 이어졌다.

 

이처럼 한미 양국 수뇌부의 직접적 만남과 논의는 신뢰와 투명성을 목적으로, 북핵 및 경제안보 현안을 중심에 놓고 양국 동맹이 새로운 길목에서 다시 손을 잡았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 협력 체계를 더욱 심화하며 대외정책 전환의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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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오닐#이재명#조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