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하락폭 확대”…한진, 업종 약세 속 20,800원으로 밀려
한진의 주가가 11일 장중 약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3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진 주가는 20,800원으로 거래되고 있어 직전 거래일 종가(21,150원) 대비 1.65%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진의 이날 시가는 21,150원으로, 장 초반 한때 2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곧바로 내림세로 전환하며 20,6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약간의 반등 속에 20,8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거래량은 이날 14,194주, 거래대금은 2억 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진의 전체 시가총액은 3,095억 원이며 코스피 상장사 중 568위에 위치한다. 상장주식수는 1,495만 1,519주,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은 95만 8,218주로 지분율 6.41%에 달한다. 배당수익률은 2.88% 수준이다.

한진이 속한 업종 역시 이날 -1.83%의 평균 하락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한진도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약화와 무관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22배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금리와 물가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류·운송 업종은 경기 영향에 민감한 구조”라며 “시장 변동성과 업종 내 수급 상황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단기적 주가 흐름보다는 중장기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 등 기본 체력에 집중하는 신중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변동성이 맞물린 현 흐름에서 투자전략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