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파라과이전 확정”…홍명보호, 국내 평가전→월드컵 본선 준비 속도
깊어진 눈빛과 굳은 결의가 공기마저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본선 진출로 잠깐의 안도감이 흘렀지만, 이내 다시 팀은 새로운 시험대 앞에 섰다. 누구도 방심할 새 없이, 월드컵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14일 파라과이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 경기는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릴 두 차례 평가전 중 첫 일정이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에 열린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4-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이제 월드컵 본선을 염두에 둔 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9월에는 미국 원정에 나서 미국과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10월 국내 평가전 중 파라과이와의 경기가 가장 먼저 확정됐다. 이를 통해 대표팀은 남미 강호를 상대로 실전 경기력을 확인하며 조직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과 파라과이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 4무 1패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2년 수원 친선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라과이는 남미예선 5위를 기록하면서 국제축구연맹 랭킹 48위에 올라 있으며, 6승 6무 4패라는 성적표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고 있다. 남미 특유의 강인함과 조직력이 더해진 파라과이와의 맞대결에 대표팀은 다양한 전술 실험과 선수 기용을 시도할 전망이다. 팬들 역시 경기 결과와 대표팀 명단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본선 준비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팀을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최적의 전력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응원 물결도 꾸준히 이어지며,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힘을 전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월 두 차례 평가전과 함께 최종 선수 명단 구성, 시스템 점검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남은 기간 일정에 따라 컨디션과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길고 긴 준비의 끝, 새로운 상대와의 만남이 던지는 질문에 답할 시간. 뜨거운 여름을 건너며, 대표팀은 다시 한번 팬들 곁에서 희망의 서사를 써 내려간다. 10월 국내에서 펼쳐질 파라과이전이 그 서사의 중요한 장면이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