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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미 관세 변수”…현대차·도요타, 수소 등 한일 자동차 협력 확장→미래동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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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미 관세 변수”…현대차·도요타, 수소 등 한일 자동차 협력 확장→미래동맹 주목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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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자동차와 조선업계가 미중 간 경제 패권 경쟁과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전례 없는 협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그룹은 수소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적 우위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양국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 주도의 해운 및 조선 산업에 규제적 관세 조치로 견제에 나서면서 일본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는 당초 중국 조선소에 발주 예정이던 1만5천9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HD현대중공업에 2조4천억 원대에 발주했다. 현대차와 도요타 역시 수소 연료전지차 분야에서 나란히 글로벌 선두주자로 군림하며, 적극적인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국 기업들은 이미 미국 내 생산 확대, 현지 부품 조달 강화 등 대응 전략을 전개 중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기관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와 LG에너지솔루션, 닛산과 SK온 등 한일 기업 간 추가 공급 계약과 소프트웨어(SW) 중심 모빌리티 기술 연계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中 견제·미 관세 변수”…현대차·도요타, 수소 등 한일 자동차 협력 확장→미래동맹 주목
“中 견제·미 관세 변수”…현대차·도요타, 수소 등 한일 자동차 협력 확장→미래동맹 주목

전문가들은 수소와 전기차,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한일 협력이 미중 무역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연대와 경쟁을 병행하는 복합적 관계로 비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한일 자동차 산업은 오랜 시간 협력과 경쟁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맹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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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요타#수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