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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용량 독감 백신 전국 공급”…사노피, 고령층 보호 효과 주목
IT/바이오

“65세 이상 고용량 독감 백신 전국 공급”…사노피, 고령층 보호 효과 주목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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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의 한국법인이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고용량 독감 백신인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의 전국 공급을 6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독감 유행이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번지며 고령 인구 내 감염 및 합병증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면역원성 백신의 실제적 필요성에 산업계와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의 백신인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는 표준(기존) 독감 백신 대비 4배 더 많은 항원을 포함해,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서 충분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개발됐다. 이는 국내 최초, 유일의 고용량 독감 백신으로, 표준용량 백신과 동일한 이상반응(0.5%)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24~51% 향상된 예방 효과와, 독감∙폐렴 관련 입원율 64% 감소 등 뚜렷한 임상 성과를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에서 입증했다.

고용량 백신은 근본적으로 고령자의 면역 노화(면역력 감퇴)를 겨냥한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국내 접종 데이터에서는 전연령 대비 예방 효과가 절반 가까이 낮은 13.5%에 그쳐, 시니어 전용 백신의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는 대한감염학회 권고 고면역원성 백신 중 임상 효능 입증이 뚜렷한 제품으로, 2016~18년 실제 국내 투여 결과에서도 약 1만1947건의 관련 입원 예방으로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사회경제적 성과까지 보여줬다.

 

특히 올해부터 WHO가 독감 백신 조성을 기존 4가에서 3가로 전환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사노피는 국내 빠른 허가와 공급 체계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층에 신속한 접종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글로벌 고령화 추세, 질병 부담 증대와 맞물려 해외 선진국에서도 고용량 백신은 필수 보건 인프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WHO, 대한감염학회 등 각국 보건 기관 역시 고령자 맞춤형 백신의 임상 데이터와 사회적 효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선 의료계에서는 “표준용량 대비 월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고용량 백신이 실제 병원 현장에서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번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 공급이 전국 고령층의 건강 보호는 물론, 예방의료와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라는 복합적 효과를 실증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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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독감백신